2023년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월2일부터 참여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20만원을 내면 기업과 정부에서 각각 10만원을 추가 적립해 총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조성한다. 참여 대상은 중소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및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이며, 소상공인 및 사회복지법인·시설에서는 대표도 참여 가능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0만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예산이 축소되며 지원 규모가 9만명으로 다소 줄었다. 

적립된 국내여행경비는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과 모바일앱에서 올해 12월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입점한 40여 개사의 숙박, 교통, 국내여행 패키지, 관광지 입장권 등 10만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자체가 실시하는 숙박 또는 관광상품 기획전 등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혜택도 다양하다.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참여 기업이 유사 정부인증사업(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실적을 인정해준다. 또 우수 참여기업에게는 우수사례집 발간, 정부 포상, 기업 홍보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여근로자의 만족도는 86%, 재참여의향은 89%에 달한다. 2022년에는 모집 시작 4개월 만에 참여자 10만명을 달성했고, 추가 모집을 통해 총 10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지원금을 포함한 참여근로자 1인당 평균 관광소비액은 87만9,144원으로, 관광소비를 8.8배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지 기자 / 출처 : 여행신문